感性/마음에 있는 詩 앙큼한 꽃 / 손택수 건빵눈 2011. 4. 6. 14:19 앙큼한 꽃 / 손택수 이 골목에 부쩍 싸움이 는 건 평상이 사라지고 난 뒤부터다 평상 위에 지지배배 배를 깔고 누워 숙제를 하던 아이들과 부은 다리를 쉬어가곤 하던 보험 아줌마 국수내기 민화투를 치던 할미들이 사라져버린 뒤부터다 평상이 있던 자리에 커다란 동백 화분이 꽃을 피웠다 평상 몰아내고 주차금지 앙큼한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