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性/마음에 있는 詩

이별 / 조병화

건빵눈 2011. 1. 8. 10:38


     
    
        이별 / 조병화 헤어지는 연습을 하면서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면서 사세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눈 아름다운 입술 아름다운 목 아름다운 손목 서로 다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려니 인생이 그러하거니와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일세 실로 스스로의 쓸쓸한 투쟁이었으며 스스로의 쓸쓸한 노래였으니 작별하는 방법 배우며 사세 작별하는 말을 배우며 사세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정 아름다운 말 두고가는 것을 배우며 사세 인생은 인간들의 옛집 아,우리 서로 마지막을 배우며 사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