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희네/삶의 이야기

석훈이 제주도 수학여행 2011년 9월 급우들과 함께

건빵눈 2011. 10. 1. 13:41



        친구 사람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누가 몰랐으랴 아무리 사랑하던 사람끼리도 끝까지 함께 갈 순 없다는 것을... 진실로 슬픈 것은 그게 아니었지 언젠가 이 손이 낙엽이 되고 산이 된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 언젠가가 너무 빨리 온다는 사실이지 미처 숨돌릴 틈도 없이 온몸으로 사랑할 겨를도 없이 어느 하루 잠시 잊었던 친구처럼 홀연 다가와 투욱 어깨를 친다는 사실이지 (문정희·시인, 1947-)